
도착해 보고 나니...호암아트홀..예전에 클래식 음악 들으러 갔던 곳이다. ^^;
2시30분에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정장에 화장까지 꼼꼼히 하고 갔다. 물론 뮤지컬 보러 갈때까지도~
그렇지만 끝나고 났을때는..ㅡㅡ;
TV에서만 봤던 검은 눈물과 팬더..ㅡㅡ; 완전 민망해서 손수건으로 가리고 화장실까지 겨우 갔다.
* 시놉시스
아빠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서 듣고 말하는 것을 잃어버린 '아침이. 이런 아침이가 노래로 말을 하는 것을 알게 된 뮤지컬 작곡가(유준-남경주)와 귀여운바보 치린이. 이 사실을 마을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믿지 않는다. 이장의 신청으로 '6시반 내고향'이 촬영을 오게 되고 반딧불이에 대한 내용을 방송하던 중 아빠의 환영을 보고 노래를 부르는 아침이. 아침이는 자신이 아빠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작곡가와 마을 사람들, 소아과 원장의 노력으로 아빠의 죽음은 아침이의 잘못이 아님을 뮤지컬을 통해 알려준다. 그리고 말문이 트인 아침이~~ Happy Ending!!
* 무대
공연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같은 느낌이다.
동화책에서 나오는 둥근 여러봉우리의 산모양, 예쁜 나비, 반딧불이, 환상속에서 나오는 귀신(음...이상한 나라의 폴의 나쁜 괴물? 아니면 흰색 천에 구멍 뻥뻥 뚫어서 헉!!하고 놀리는 그런 모습?)그리고 아기자기한 마을의 집들...
미장원, 쌍둥이네, 이장댁, 경찰서, 소아과 등등이 두사람이 앉으면 딱 맞는 크기의 의자 넓이만한 크기로 집을 지어서 공연중간중간 이동을 한다. 배경이 아닌 장소의 역할을 하는 용도로 크게 만들어 진 것들도 있다.


* 유준 - 남경주, 인경 - 최정원
난생처음 남경주&최정원씨 공연 관람~
예전에 '벽을 뚫는 남자'때 캐스팅이 바뀌어 남경주씨 공연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소리도둑 공연을 예매!! 아침이를 위해 애쓰고, 마을 사람들과 공연을 하는 모습의 남경주씨, 딸의 소리를 찾아주려고 애쓰는 애뜻한 엄마 모습의 최정원씨의 모습은 정말 좋았다. 남경주씨 최정원씨 공연은 흠잡을 곳이 없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비중이 크지 않아서일까? 많은 노래들을 듣지 못했다. 물론 자신의 무대에서는 짧은 시간안에도 사람들을 눈물짓게 하는 집중력 높은 연기를 보였고 역시 최정원씨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기다리고 기다린....기대가 컸던 탓일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노래들을 듣지 못해서 사실 너무 아쉽다. 아직도 목마르다...고나 할까? 다음 작품을 또 기대해 봐야 되겠다.

* 아침 - 박도연
아침이 역할을 한 박도연 양.
목소리가 어찌나 맑은지~. 그리고 말을 못하는 역할과 자신의 느낌을 노래로 전하거나, 아빠때문에 괴로워 하는 것도, 풀이 자라나는 소리, 개미가 지나가는 소리 등을 배우고 싶다고 발랄하게 노래하는 모습 등...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도 매우 만족스럽다. 얼마전에 본 라디오스타, 굿바이걸의 아역들의 노래소리를 들으면 어찌나 맑고 청아한지~ 듣고 있어도 또 듣고 싶어진다. 그리고 아역의 비중이 극의 흐름을 많이 좌우한다는 생각도 한다. 물론 아역이기는 하지마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때 그 공연을 120%의 감동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변성기가 아직 오지 않아서인지 라디오스타의 남자아역 목소리는 오늘 박도연 양의 목소리와 똑같다!! ㅎㅎ

* 치린 - 라준
치린이 역할의 라준씨는 완전 귀여웠다.
한번 말할때 보통 3~4번을 다른 목소리와 다른 말투로 말을 하는 모습은 맡은 배역대로 바보스럽고, 그리고 귀엽다. 그리고 자신을 고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10년동안 병원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은 의사를 위로하는 모습에서는 귀여움이 최고다. "울지마..우리 원장아~"라는 대사는 최고!!

* 최원장 - 송영창
TV에서만 보다가 작년 노이즈 오프에서 보고 오늘이 두번째. 목소리는 가끔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노래 실력도 좋으시다. 아인슈타인 헤어 스타일의 최원장님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 앙상블
개인적으로는 앙상블이 조금 아쉽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많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건 아닌가 싶다. 쌍둥이 집이나 부자(아버지, 아들)집은 도대체 어디서 대사를 했는지도 거의 가물가물하다. 앙상블을 줄이고 주연(남경주, 최정원, 라준)에게 좀더 비중이 있었으면 집중도도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멀티녀(다역녀)의 임은영씨는 예전 유린타운 이후 두번째 무대에서 보는 것 같다.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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