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2일
[연극]민자씨의 황금시대 - 렛츠리뷰
# 식스센스 같은 반전영화가 아니므로 엄청난 비밀은 없지만 그래도 간간히 스포일러성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양희경씨의 출연으로 인해 많이 들어보게 된 '민자씨의 황금시대'를 렛츠리뷰에 당첨되어 보게 되었다. 머리속에는 '양희경'이라는 이름밖에 없었으므로 렛츠리뷰 기간에 캐스팅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당첨되고 캐스팅을 확인하니 전혀 모르시는 분과 더블캐스팅이었다. 솔직히 이 사실을 알고 아쉬움이 컸었다. 양희경씨와 같이 공연하는 팀은 '타조알'로 익숙한 김영준씨도 있었고, 영화에서 많이 봤었던 심이영씨가 같은 팀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렇게 쓴 이유는 오늘의 캐스팅에 100% 만족했고 처음에 느꼈던 아쉬움은 싹~~~ 날라갔다는 것이다. ^^ 그럼 Let's Review~~~
* 공연장
작년에 '펌프보이즈'를 보기 위해 갔었던 예술마당. 지하철에서 좀 먼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건물 자체는 그리 크지 않고, 따라서 공연장도 그리 크지는 않다. '펌프보이즈'때도 그리 크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그때의 절반정도의 아담한 소극장이었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나 뮤지컬'미라클'이후로 가장 작은 소극장인 듯 싶다. 좌석 앞뒤의 간격은 높이 차이로 인해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지만 좌우측의 간격은 살짝! 작은 듯 싶다. 그렇지만 그리 불편한 점은 없었다.
* 무대
공연장에 들어섰을때 약간 당황스러웠다. 아무것도 없는 맨 바닥과 양 옆의 회색벽, 그리고 그 위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에나 나올 법 한 빨노초 전구 조명들이 빨간 융커튼과 함께 이곳이 캬바레 '황금마차'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 작은 무대는 황금마차의 공연장, 뒤의 분장실, 놀이터, 미아의 방, 민자씨의 첫사랑 로미오의 집 등으로 바뀐다. 물론 간단한 가벽이 세워지거나, 작은 둥근 카펫, 화장실!!!!, 벤치등의 한두가지의 무대셋트들로 이루어지지만 이곳에서 민자씨가 바닥에 대(大)자로 뻗으면 그곳은 방이되는 것이고, 벤치가 들어오면 놀이터가 된다.
소극장 공연의 매력(단점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은 이렇게 관객과 가깝게 있으므로 무대의 소품들이 들고 나감이 어둠속에서 희미하게나마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장면 전환에 있어서의 암전 상태에서 얼마나 관객들이 지루해 하지않고 다음 장면을 기다리느냐는 공연의 또다른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한 음악을 이용하거나 앙상블들의 춤등으로 시선을 분산, 아니면 아예 환하게 무대의 소품들과 셋트를 직접 밀고 등장하거나... 오늘같이 은근히 눈에 보이게 하는 것도(의도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나름 극을 즐기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부모님과 함께 하기
나도 처음 렛츠리뷰에 당첨되었을때 엄마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서 연극을 보러 가자고 했었다. 공연장에는 40~50대 관객이 꽤 많이 있었다. 문화생활을 많이 접하시지 못하는 우리 어머님들도 부담없이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공연인 것 같다. 또한 '양희경'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연극'이라는 것에 쉽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 줄거리 요약
등장인물 : 민자씨, 민자씨가 버린 딸 미아, 미아를 좋아하는 철수, 황금마차의 또다른 가수 사라와 남실장.
민자씨는 한번만 기회를 달라면서 딸 미아에게 찾아온다. 그렇지만 엄마를 '당신','아줌마'라고 부를 만큼 미아는 민자씨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 민자씨는 캬바레 황금마차에서 노래를 부른다. 어렸을때 부터 노래를 좋아했고 지금도 노래부르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젊은 사라에게 골드타임도 빼앗기고, 마음을 열지않는 미아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첫사랑 로미오가 찾아오고 로미오를 의지하게 된다.
어렸을때 부터 혼자 외롭고 힘들게 자란 미아는 자신을 좋아하는 철수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서른이 다되어 가도록 시급 3,500원 편의점 알바생인 철수를 답답해 하고, 시를 읊어대는 철수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늘 자신을 무시하는 미아를 철수는 바보처럼 바보같이 사랑한다. 철수의 한결같은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열어가는 미아는 민자씨 때문에 속상한 날 철수에게 위로를 받으려 하지만 철수의 순간적인 남자본능(?)에 의해 둘은 멀어지게 된다.
황금마차의 사라는 자신을 어렸을때 버린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자신이 버렸던 딸의 집으로 다시 돌아간 민자씨를 무시하고 비난한다. 험하게 힘들게 살아가는 사라이지만 사라의 꿈은 남실장과 결혼하여 작은 세탁소를 차려서 오손도손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남실장은 사라에게 음반을 약속하며 사라를 아껴주는 척만 한다.
고졸이고 고아인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보이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자신을 불쌍한 미아로 바라보지 않는 것이 좋아서 미아는 오디션을 보지만 계속해서 떨어지고 만다. 오디션 탈락으로 인해 힘든 미아에게 우리의 귀염둥이(!) 민자씨는 청천 벽력같은 말을 한다. "나 아기 가졌어.낳고 싶어". 그렇지만 민자씨는 이미 로미오에게 사기를 당한 상태이고......미아는 민자씨에게 수술을 강요하지만 철수가 보낸 이별의 시를 로미오가 자신에게 보낸 시로 착각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과 아이를 가졌을때의 기쁨에 가득찬 민자씨를 말리지 못하게 된다.
시간은 지나 크리스마스가 되고...이사 가기 전 미아는 철수와 마지막 작별을 한다. 미아는 이때까지 느끼지 못했던 철수의 따뜻한 마음과 자신이 잘 해주지 못함을 후회하고...배가 남산만큼 부른 민자씨와 '엄마'라는 호칭도 간간히 하게된 미아는 툭툭 농담을 하며 가까워진 모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연은 끝~~~
* 민자씨의 황금시대
공연이 끝났을때는 민자씨의 황금시대는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달콤한 인생'이 떠올랐다. 내용은 모른체 순전히 제목에 의해서 선택한 영화였고, 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영화는 전혀 달콤하지 않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황금시대라는 단어와는 먼 결론이다. '자신의 돈을 가지고 달아난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불혹에 가까운 캬바레 B급 가수 아줌마'. 단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딱히 잘못된 표현은 아니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민자씨는 자신만의 황금시대를 찾은 것 같다.
비록 초라한 모습으로 자신이 버렸던 딸에게 돌아왔지만 그래도 핏줄인지라 이제는 미아와도 많이 친해졌다. 좋지 않은 결말이었지만 자신의 첫사랑을 다시 만났고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폐경을 의심하게 되는 나이에 아이를 가진 민자씨. 자신의 딸 미아를 가졌을때 처럼 뱃속에 물방울이 "또로로로~또로로로~"굴러다닌다고 하며 너무 행복해 한다. 막대사탕을 쪽쪽 빨면서 핑크색으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귀여움으로 도배를 한 민자씨는 미아에게 발톱도 깎아달라고 애교도 부리고 둘만의 외식도 약속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민자씨는 이런 자신의 모습이 행복하고 또한 행복할 것 같았다.
* 렛츠리뷰.....
개인적으로는 공연을 보고 오면 거의 상세하게 적는 편이라...가능한 많은 내용을 적고, 자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한다. 개인적 공연 후기의 취향으로 렛츠리뷰를 쓰게 되서 살짝 죄송합니다. ^^;;
* 박민자 - 황정민
양희경씨의 변신과 멋드러지는 노래실력이 궁금한 건 사실이지만........황정민씨의 연기는 100% 만족이다. 포스터에 비하면 거의 쌩얼에 가까운 모습이이서 첫 등장에 친구는 살짝 놀라는 눈치였다. 그렇지만 우리의 싸랑스런~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민자씨 역할에는 적임자이다.
공연가기 전 어떤 작품에 출연하셨나 검색해 봤더니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순이 역할을 하셨네. 그때의 이미지는 어려보였었는데 오늘 무대에서는 민자씨 나이의 역할에 잘 어울리셨다. 90년 말 부터 신인상, 여우주연상등을 타셨고, 극단 목화를 14년 간 지켜온 최고의 연기파 배우라는 소개글을 보고 나니 황정민씨의 민자씨도 꽤 기대가 되었다. 물론 위에도 언급했듯이 오늘 공연은 대 만족!!

* 강철수 - 박정표, 홍미아 - 이안나
같이 간 친구도 나도 박정표의 철수에 한표를 들었다. 이제까지 머리속에 남아 있는 김영준씨의 이미지와 연계시켜 보면 오늘 공연의 철수는 어쩌면 더 어눌한 철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물론 김영준씨의 캐스팅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임 ^^;;) 소개글을 보니 꽤 많은 곳에 출연하셨고, 작년에 재밌게 본 '지하철1호선'도 출연하셨다. 목소리도 좋고 착한 철수 역할을 멋지게 연기해 주셨다. 박정표씨의 이름이 있다면 다음에도 그 연극을 보고 싶을 것 같다.
이안나씨의 미아도 만족스럽다. 다양한 연극, 영화, 드라마에 출연한 소개글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연기에 대해서는 흠잡을 때 없다. 덕분에 화장도 다 지워졌다.^^;; 프로그램을 계속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낯이 익은 배우인 듯 싶다.

* 남실장 - 최명경, 사라 - 윤인조
친구는 최명경씨가 꽤 낯이 익다고 했는데 솔직히 나는 오늘 공연에서 처음 보았다. 느글느글하고 꽤 독특한 말투로 남실장 역할과 공연 앞 안내멘트, 공연 후의 커튼콜에서도 멋진 목소리로 사라와 민자씨의 공연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은갈치색의 양복의 주름잡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사라 역할의 윤인조씨도 오늘 처음 봤는데 카바레 가수 사라역할을 멋지게 소화하셨다. 물론 마지막에 커튼콜의 노래도 굳!!
양희경씨의 출연으로 인해 많이 들어보게 된 '민자씨의 황금시대'를 렛츠리뷰에 당첨되어 보게 되었다. 머리속에는 '양희경'이라는 이름밖에 없었으므로 렛츠리뷰 기간에 캐스팅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당첨되고 캐스팅을 확인하니 전혀 모르시는 분과 더블캐스팅이었다. 솔직히 이 사실을 알고 아쉬움이 컸었다. 양희경씨와 같이 공연하는 팀은 '타조알'로 익숙한 김영준씨도 있었고, 영화에서 많이 봤었던 심이영씨가 같은 팀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렇게 쓴 이유는 오늘의 캐스팅에 100% 만족했고 처음에 느꼈던 아쉬움은 싹~~~ 날라갔다는 것이다. ^^ 그럼 Let's Review~~~
* 공연장
작년에 '펌프보이즈'를 보기 위해 갔었던 예술마당. 지하철에서 좀 먼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건물 자체는 그리 크지 않고, 따라서 공연장도 그리 크지는 않다. '펌프보이즈'때도 그리 크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그때의 절반정도의 아담한 소극장이었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나 뮤지컬'미라클'이후로 가장 작은 소극장인 듯 싶다. 좌석 앞뒤의 간격은 높이 차이로 인해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지만 좌우측의 간격은 살짝! 작은 듯 싶다. 그렇지만 그리 불편한 점은 없었다.
* 무대
공연장에 들어섰을때 약간 당황스러웠다. 아무것도 없는 맨 바닥과 양 옆의 회색벽, 그리고 그 위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에나 나올 법 한 빨노초 전구 조명들이 빨간 융커튼과 함께 이곳이 캬바레 '황금마차'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 작은 무대는 황금마차의 공연장, 뒤의 분장실, 놀이터, 미아의 방, 민자씨의 첫사랑 로미오의 집 등으로 바뀐다. 물론 간단한 가벽이 세워지거나, 작은 둥근 카펫, 화장실!!!!, 벤치등의 한두가지의 무대셋트들로 이루어지지만 이곳에서 민자씨가 바닥에 대(大)자로 뻗으면 그곳은 방이되는 것이고, 벤치가 들어오면 놀이터가 된다.
소극장 공연의 매력(단점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은 이렇게 관객과 가깝게 있으므로 무대의 소품들이 들고 나감이 어둠속에서 희미하게나마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장면 전환에 있어서의 암전 상태에서 얼마나 관객들이 지루해 하지않고 다음 장면을 기다리느냐는 공연의 또다른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한 음악을 이용하거나 앙상블들의 춤등으로 시선을 분산, 아니면 아예 환하게 무대의 소품들과 셋트를 직접 밀고 등장하거나... 오늘같이 은근히 눈에 보이게 하는 것도(의도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나름 극을 즐기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부모님과 함께 하기
나도 처음 렛츠리뷰에 당첨되었을때 엄마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서 연극을 보러 가자고 했었다. 공연장에는 40~50대 관객이 꽤 많이 있었다. 문화생활을 많이 접하시지 못하는 우리 어머님들도 부담없이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공연인 것 같다. 또한 '양희경'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연극'이라는 것에 쉽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 줄거리 요약
등장인물 : 민자씨, 민자씨가 버린 딸 미아, 미아를 좋아하는 철수, 황금마차의 또다른 가수 사라와 남실장.
민자씨는 한번만 기회를 달라면서 딸 미아에게 찾아온다. 그렇지만 엄마를 '당신','아줌마'라고 부를 만큼 미아는 민자씨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 민자씨는 캬바레 황금마차에서 노래를 부른다. 어렸을때 부터 노래를 좋아했고 지금도 노래부르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젊은 사라에게 골드타임도 빼앗기고, 마음을 열지않는 미아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첫사랑 로미오가 찾아오고 로미오를 의지하게 된다.
어렸을때 부터 혼자 외롭고 힘들게 자란 미아는 자신을 좋아하는 철수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서른이 다되어 가도록 시급 3,500원 편의점 알바생인 철수를 답답해 하고, 시를 읊어대는 철수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늘 자신을 무시하는 미아를 철수는 바보처럼 바보같이 사랑한다. 철수의 한결같은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열어가는 미아는 민자씨 때문에 속상한 날 철수에게 위로를 받으려 하지만 철수의 순간적인 남자본능(?)에 의해 둘은 멀어지게 된다.
황금마차의 사라는 자신을 어렸을때 버린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자신이 버렸던 딸의 집으로 다시 돌아간 민자씨를 무시하고 비난한다. 험하게 힘들게 살아가는 사라이지만 사라의 꿈은 남실장과 결혼하여 작은 세탁소를 차려서 오손도손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남실장은 사라에게 음반을 약속하며 사라를 아껴주는 척만 한다.
고졸이고 고아인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보이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자신을 불쌍한 미아로 바라보지 않는 것이 좋아서 미아는 오디션을 보지만 계속해서 떨어지고 만다. 오디션 탈락으로 인해 힘든 미아에게 우리의 귀염둥이(!) 민자씨는 청천 벽력같은 말을 한다. "나 아기 가졌어.낳고 싶어". 그렇지만 민자씨는 이미 로미오에게 사기를 당한 상태이고......미아는 민자씨에게 수술을 강요하지만 철수가 보낸 이별의 시를 로미오가 자신에게 보낸 시로 착각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과 아이를 가졌을때의 기쁨에 가득찬 민자씨를 말리지 못하게 된다.
시간은 지나 크리스마스가 되고...이사 가기 전 미아는 철수와 마지막 작별을 한다. 미아는 이때까지 느끼지 못했던 철수의 따뜻한 마음과 자신이 잘 해주지 못함을 후회하고...배가 남산만큼 부른 민자씨와 '엄마'라는 호칭도 간간히 하게된 미아는 툭툭 농담을 하며 가까워진 모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연은 끝~~~
* 민자씨의 황금시대
공연이 끝났을때는 민자씨의 황금시대는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달콤한 인생'이 떠올랐다. 내용은 모른체 순전히 제목에 의해서 선택한 영화였고, 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영화는 전혀 달콤하지 않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황금시대라는 단어와는 먼 결론이다. '자신의 돈을 가지고 달아난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불혹에 가까운 캬바레 B급 가수 아줌마'. 단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딱히 잘못된 표현은 아니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민자씨는 자신만의 황금시대를 찾은 것 같다.
비록 초라한 모습으로 자신이 버렸던 딸에게 돌아왔지만 그래도 핏줄인지라 이제는 미아와도 많이 친해졌다. 좋지 않은 결말이었지만 자신의 첫사랑을 다시 만났고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폐경을 의심하게 되는 나이에 아이를 가진 민자씨. 자신의 딸 미아를 가졌을때 처럼 뱃속에 물방울이 "또로로로~또로로로~"굴러다닌다고 하며 너무 행복해 한다. 막대사탕을 쪽쪽 빨면서 핑크색으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귀여움으로 도배를 한 민자씨는 미아에게 발톱도 깎아달라고 애교도 부리고 둘만의 외식도 약속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민자씨는 이런 자신의 모습이 행복하고 또한 행복할 것 같았다.
* 렛츠리뷰.....
개인적으로는 공연을 보고 오면 거의 상세하게 적는 편이라...가능한 많은 내용을 적고, 자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한다. 개인적 공연 후기의 취향으로 렛츠리뷰를 쓰게 되서 살짝 죄송합니다. ^^;;
# 사진은 급하게 나오느라 많이 흔들렸네요. ^^;;;;;

양희경씨의 변신과 멋드러지는 노래실력이 궁금한 건 사실이지만........황정민씨의 연기는 100% 만족이다. 포스터에 비하면 거의 쌩얼에 가까운 모습이이서 첫 등장에 친구는 살짝 놀라는 눈치였다. 그렇지만 우리의 싸랑스런~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민자씨 역할에는 적임자이다.
공연가기 전 어떤 작품에 출연하셨나 검색해 봤더니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순이 역할을 하셨네. 그때의 이미지는 어려보였었는데 오늘 무대에서는 민자씨 나이의 역할에 잘 어울리셨다. 90년 말 부터 신인상, 여우주연상등을 타셨고, 극단 목화를 14년 간 지켜온 최고의 연기파 배우라는 소개글을 보고 나니 황정민씨의 민자씨도 꽤 기대가 되었다. 물론 위에도 언급했듯이 오늘 공연은 대 만족!!
뱃속에 물방울이 "또로로로~또로로로~"굴러다니는 것 같애. 마치 내가 큰 물병이 된 것 같아.
그 인간이 때리는 건 감당할 수 있는데, 마음을 때리더라..나는 니가 참 싫다..그 착한 눈으로 이야기 하는데...

* 강철수 - 박정표, 홍미아 - 이안나
같이 간 친구도 나도 박정표의 철수에 한표를 들었다. 이제까지 머리속에 남아 있는 김영준씨의 이미지와 연계시켜 보면 오늘 공연의 철수는 어쩌면 더 어눌한 철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물론 김영준씨의 캐스팅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임 ^^;;) 소개글을 보니 꽤 많은 곳에 출연하셨고, 작년에 재밌게 본 '지하철1호선'도 출연하셨다. 목소리도 좋고 착한 철수 역할을 멋지게 연기해 주셨다. 박정표씨의 이름이 있다면 다음에도 그 연극을 보고 싶을 것 같다.
이안나씨의 미아도 만족스럽다. 다양한 연극, 영화, 드라마에 출연한 소개글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연기에 대해서는 흠잡을 때 없다. 덕분에 화장도 다 지워졌다.^^;; 프로그램을 계속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낯이 익은 배우인 듯 싶다.
그렇게 아름다운 갑각류는 난생 처음 봤어
인간적으로 계단이 너무 많은거지~
철수가 영희한테 키스하면서 가슴에 손 올리는 거 봤어?

* 남실장 - 최명경, 사라 - 윤인조
친구는 최명경씨가 꽤 낯이 익다고 했는데 솔직히 나는 오늘 공연에서 처음 보았다. 느글느글하고 꽤 독특한 말투로 남실장 역할과 공연 앞 안내멘트, 공연 후의 커튼콜에서도 멋진 목소리로 사라와 민자씨의 공연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은갈치색의 양복의 주름잡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사라 역할의 윤인조씨도 오늘 처음 봤는데 카바레 가수 사라역할을 멋지게 소화하셨다. 물론 마지막에 커튼콜의 노래도 굳!!
너는 왜 그렇게 꿈이 저질이니~
휴대폰을 꺼주세요. 진동도 안됩니다. 진동이 울리면 배우들이 균형을 잃고 쓰러집니다.
사진촬영도 삼가해 주세요. 사진 촬영하면 공연하지 않고 포즈 잡느라 시간이 느려집니다.
# by | 2008/05/02 23:59 | 보고 듣고 느끼고...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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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뷰]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 - 야릇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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